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비트코인(BTC)을 "포트폴리오에 갖기 좋은 훌륭한 자산"이라고 언급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약 7% 하락하며 '역크레이머 효과(Inverse Cramer Effect)'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는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102,840달러에 거래되던 당시 긍정적인 발언을 남겼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비트코인은 95,230달러로 하락하며 약 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는 크레이머의 추천 자산이 종종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이론인 ‘역크레이머 효과’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짐 크레이머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여왔다. 2023년 1월, 비트코인이 약 16,000달러에 거래되던 당시 그는 비트코인을 "가짜 사기"라고 비판했으나, 이후 비트코인은 100,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2024년 1월에는 비트코인의 가격 정점 가능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도를 권유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100% 이상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수입 관세 조치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긴장감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비트코인은 2월 3일 기준 92,58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2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딥 매수(buy the dip)"에 대한 언급이 감소하면서 매수 압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적 지표로는 비트코인의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이 99,189달러로 단기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0일 SMA는 77,735달러로 장기적인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3.03으로 중립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공포와 탐욕 지수는 44로 여전히 시장의 불안 심리가 지배적이다. 이는 단기적인 하락 위험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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