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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 비트코인 ETF서 자금 빼나…이틀간 1억 8천만 달러 유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2 [18:31]

기관 투자자들, 비트코인 ETF서 자금 빼나…이틀간 1억 8천만 달러 유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2 [18:31]
비트코인(BTC) ETF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이틀 연속 순유출이 발생하며 BTC 가격이 장중 9만 5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비트코인 ETF 12개에서 총 5,676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전날 1억 8,628만 달러의 유출에 이어 연속된 자금 이탈이다.

 

이날 가장 큰 자금 유출이 발생한 곳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로, 4,363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어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EZBC(1,103만 달러), 인베스코 갤럭시(Invesco Galaxy)의 BTCO(951만 달러),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932만 달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BTCW(706만 달러) 등에서도 자금이 유출되며 부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2,38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예외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IBIT는 출시 이후 총 40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안, 이더리움(ETH) ETF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블랙록의 ETHA 펀드에는 1,258만 달러가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인됐다. 반면, 다른 ETH ETF에서는 이날 자금 유입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더리움 ETF의 일일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기준 2억 6,766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2억 1,099만 달러 대비 상승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024년 4분기 ETH ETF 보유량을 2,000%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 ETF 보유량도 15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며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기준 비트코인은 9만 6,07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14%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631달러로 3.58% 하락하며 더 큰 조정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기관들의 투자 전략이 완전히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향후 미국 경제 지표 발표 및 거시 경제 환경 변화가 ETF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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