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FedNow)의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FLRMOON의 분석에 따르면, 페드나우의 37개 인증 서비스 제공업체 중 27개 기업이 리플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페드나우는 미국 내 실시간 결제 혁신을 목표로 하며, 현재 1,200개 이상의 금융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10,000개 이상의 은행 및 기관을 통합할 계획이다. FLRMOON의 분석에 따르면, 리플이 공식적으로 페드나우의 서비스 제공업체로 등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페드나우 파트너 기업이 리플의 기술을 활용하거나 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페드나우 관련 기업 중 하나인 ACI 월드와이드(ACI Worldwide)는 글로벌 스위프트(SWIFT) 거래의 9%를 처리하며, 미국 내 스위프트 결제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식적으로 리플의 기술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알라크리티(Alacriti)는 더 클리어링 하우스(The Clearing House)와 협력하고 있으며, AWS 및 미국 Faster Payments Council과도 연계되어 있다. 이 기관들은 리플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앱티스 솔루션(Aptys Solutions) 역시 페드나우 인증 업체 중 하나로, Faster Payments Council 및 Jack Henry와 협력하고 있다. Jack Henry는 리플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금융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은행 및 금융 기관들도 리플과 강한 연계를 보이고 있다. BNY 멜론(BNY Mellon)의 전직 임원이 리플에 합류했으며, 이 은행은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리플과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리플 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기업들을 인수했다. 특히, 비자는 리플의 파트너였던 어스포트(Earthport)와 커런시클라우드(CurrencyCloud)를 인수하면서 리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FLRMOON의 연구에 따르면, 리플이 페드나우의 공식 서비스 제공업체는 아니지만, 소프트웨어 및 금융 인프라 차원의 간접 통합을 통해 XRP 레저(XRPL)이 대규모 결제 시스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페드나우는 향후 10,000개 이상의 금융 기관을 통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리플의 기술이 미국 금융 시스템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플이 페드나우 결제 시스템과 간접적으로 연결되면서 XRP 생태계에 대규모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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