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이 3% 상승하며 2,6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CBOE BZX 거래소가 21Shares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CBOE BZX 거래소는 SEC에 제출한 ‘19b-4 양식’에서 “이더리움을 신탁을 통해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개정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만약 승인될 경우, 이는 미국 최초로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는 ETF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는 직접 온체인에서 스테이킹을 진행해야 했지만, ETF를 통한 스테이킹이 가능해지면 복잡한 절차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ETH의 가격 상승에는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숏 청산도 영향을 미쳤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12일 이후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 3,7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롱 포지션 청산액(2,9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숏 스퀴즈로 인해 ETH 가격이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ETH는 반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10x 리서치(10x Research)는 ETH의 상대강도지수(RSI)가 36까지 떨어졌으며, 과거 이 수준에서 반등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3년 8월과 2024년 8월에도 RSI가 이 수준에 도달한 후 ETH는 각각 8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만약 ETH가 3,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4,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은 ETF 승인 여부와 추가적인 기관 투자 유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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