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스카이페, 핫메일 등에 투자해 대박을 친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계속 상승할 것"이며 "2022년에 25만 달러대에 이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팀 드레이퍼는 캘리포니아 샌 마티오의 드래이퍼 대학이 주최한 블록체인 행사 연설에서 "비트코인은 2022년까지 현재 가격의 30배 수준인 2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미쳤다고 생각되겠지만 이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드레이퍼는 최근 'The Stree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에 대한 기대에 투자를 한 것이며, 이러한 기대를 통해 향후 10년간 전 세계 통화 시장이 14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가 현재 통화의 속도를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즉 86조 달러에 이르는 현재의 화폐 시장이 향후 10년 내에 약 140조 시장으로 커지겠지만 기존 화폐의 사용량은 줄어들고 그 자리를 100조 달러대의 암호화폐가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그 중 10%, 10조 달러의 가치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레이퍼는 "사람들이 암호화폐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보다 뛰어난 기술들이 적용돼 트랜잭션이 빨라지면 결국 페니로 커피를 살 만큼 대중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드레이퍼는 자신은 코인을 팔 생각은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그것을 사용하거나, 투자하거나, 아니면 그냥 보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비트코인은 인터넷은 물론 철기시대와 르네상스에 비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며 “암호화폐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것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널리 퍼져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년 안에 법정화폐로 커피를 사려고 한다면 모두가 웃을 정도로 암호화폐가 널리 사용될 것”이라며 “일정 시점이 되면 더이상 법정화폐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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