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웹사이트 개편 내용에 따르면, 주요 사업은 ▲국경 간 결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보관) ▲스테이블코인으로 정리됐다. 리플은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 인수를 통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시된 리플 USD(RLUSD)를 통해 글로벌 거래의 즉시 결제 및 거래량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XRP 커뮤니티의 주요 인물인 래스오브카네만(WrathofKahneman)은 리플의 웹사이트 개편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내용이 삭제된 점을 지적했다. 리플은 그동안 팔라우, 조지아 등 여러 국가와 협력해 CBDC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CBDC 플랫폼을 출시해 금융기관과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CBDC 관련 내용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리플이 CBDC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인지, 혹은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맞춰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CBDC 개발과 도입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으며, 리플의 변화는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웹사이트 개편 이후 리플은 새로운 고객사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대신 웹3(Web3) 투자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다. 리플은 현재까지 6억 달러 이상을 웹3 분야에 투자했으며, 70건 이상의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개발자 문서 접근성이 개선되었으며, 리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브랜드 개편이 리플의 장기적인 전략 변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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