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0만 2,816달러까지 하락한 뒤 10만 5,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흔들리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여력을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스탬프 기준 비트코인은 장중 10만 2,816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10만 5,00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우려로 암호화폐와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유가는 급등했고 금 가격은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과거 중동 긴장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초반 이틀간 금과 유가를 앞서는 성과를 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분석 플랫폼 비트코인 매크로(Bitcoin Macro)는 이란의 원유 시설이 타깃이 되지 않을 경우 유가 급등이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유가 프리미엄이 빠르게 사라질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단기 급락 이후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단기 전망은 낙관론이 우세하다. 트레이더 크립누에보(CrypNuevo)는 “비트코인 가격이 50일 지수이동평균(EMA)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10만 달러의 심리적 지지선만 버틴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더 크립토 시저(Crypto Caesar)도 최근 저점을 '쌍바닥(double-bottom)'으로 해석하며 빠른 회복을 예상했다.
비트멕스 전 CE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과거 “비트코인은 디지털 형태로 저장된 에너지이며,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비트코인의 명목 가치는 높아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동발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주는 만큼, 향후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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