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가 2025년 연말까지 10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완화와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주요 상승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모틀리풀은 SEC가 전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사임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EC는 최근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XRP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SEC와 리플(Ripple) 간 소송 종료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이 SEC와의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을 경우 XRP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23년 7월 연방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가 리플 측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을 당시 XRP 가격은 하루 만에 69% 급등한 바 있다. SEC가 소송을 공식적으로 철회한다면, XRP는 단기간 내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더모틀리풀은 SEC가 XRP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XRP의 또 다른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XRP 현물 ETF 출시를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심사 마감 시한은 2025년 10월이다. 만약 SEC가 이를 승인할 경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XRP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의 사례를 보면, 2024년 1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BTC는 1년 만에 100% 이상 상승했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XRP 현물 ETF가 승인되었으며, 미국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XRP의 가치가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골드만삭스 출신 분석가 돔 콱(Dom Kwok)은 "XRP가 곧 이더리움(ETH)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2025년 말까지 5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될 경우 이보다 더 높은 수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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