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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밈코인 체인’ 오명 벗을까? ETF 승인 기대감 상승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4 [02:00]

솔라나, ‘밈코인 체인’ 오명 벗을까? ETF 승인 기대감 상승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4 [02:00]
솔라나(SOL)

▲ 솔라나(SOL)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가 ‘밈코인 체인’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대형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솔라나의 금융 인프라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는 지난 몇 년간 ‘밈코인 거래소’로 불릴 만큼 밈코인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대표적으로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을 통해 750만 개 이상의 토큰이 생성됐고, 이를 통해 5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가 단순한 밈코인 플랫폼이 아니라 금융 거래와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강력한 블록체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TF 승인 기대감은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솔라나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현재 4개의 솔라나 투자 상품에 대한 대중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 시장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올해 가을까지 솔라나 ETF가 승인될 확률을 85%로 전망했다. ETF가 승인되면 솔라나의 전통 금융권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TF 승인과 더불어 솔라나의 금융 서비스 활용도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솔라나 기반 미국 국채 머니펀드를 출시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연결을 강화했다. 또한, 솔라나의 결제 네트워크 ‘솔라나 페이(Solana Pay)’는 QR 코드 스캔만으로 USDC 등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솔라나는 금융 인프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글로벌 결제 시장 규모는 20조3,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3조2,300억 달러)의 6배에 해당한다. 최근 페이팔(PayPal)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주요 기업들도 블록체인 결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

 

ETF 승인은 솔라나의 ‘밈코인 중심 블록체인’ 이미지를 벗고,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네트워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솔라나는 강력한 기술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상태이며, 기관 투자가 확대되면 향후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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