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8% 급등하며 95,0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 발표 이후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혹은 단기적인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인게이프는 전문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최근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새로운 '갭(Gap)'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브란트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또 다른 갭이 형성되었다"며, 가격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93,500달러 주간 종가를 기록하며 '재축적(re-accumula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84,650달러~94,000달러 사이의 새로운 CME 갭을 형성했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이 구간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104,500달러 이상에서 주간 마감이 이루어진다면,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최근 유동성 증가가 BTC 상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글로벌 유동성 증가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관찰된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전략 비축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150,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비판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은 과거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한 번으로도 크게 움직였지만, 이제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정부 지원이 없다면 결국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1,780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거래량이 175% 증가한 67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5.89% 증가한 54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총 3억 1,893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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