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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 창업자, 7,500만 달러 규모 TRUMP 밈코인 매입…의도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04 [19:05]

트론 창업자, 7,500만 달러 규모 TRUMP 밈코인 매입…의도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04 [19:05]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이 TRUMP 밈코인을 7,500만 달러어치 매입하면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거래는 선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기 소송이 중단된 시점과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Unusual Whales’는 저스틴 선이 7,500만 달러 상당의 TRUMP 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인게이프의 추가 조사 결과, 이 금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하는 ‘월드 리버티(World Liberty)’ 토큰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치적 투자와 규제 완화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시장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한 고래 투자자가 6,100만 달러 상당의 TRUMP 코인을 바이낸스로 이동시키면서 시장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미확인 주소(BdnDGU)가 500만 개의 TRUMP 토큰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10억 달러 이상 대규모 청산을 겪으며 폭락한 것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손실 회피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TRUMP 코인은 20% 급락한 12.2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최저가는 11.83달러, 최고가는 15.6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적인 약세 흐름 속에서 TRUMP 코인의 가격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The Wolf Of All Streets’는 "TRUMP 토큰이 진짜 유틸리티를 갖춘 것 같다"며, 저스틴 선의 대규모 매입이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규제 이슈 및 대량 매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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