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대규모 매도세 속에서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간 시장 가치가 급락하면서 주요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대량 보유자(고래)들이 대규모 매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는 시바이누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를 확인했다. 고래 보유량 변화를 나타내는 ‘대량 보유자 순유입(Netflow)’ 지표는 최근 7일 동안 -736.46%, 30일 기준 -125.06%를 기록하며 급감했다. 이는 고래들이 보유한 SHIB보다 시장에 유출한 SHIB가 훨씬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에 강한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100만~1,000만 달러 상당의 SHIB을 보유한 주소들은 24시간 동안 잔고가 31.31% 감소했으며, 1,0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주소들의 잔고도 27.99% 줄어들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소규모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매도세는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을 확산시키며, SHIB의 시장 심리를 ‘공포(Fear)’ 단계로 진입시켰다. 시바이누의 공포·탐욕 지수는 33/100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고래들이 대량 매도를 단행할 때마다 SHIB 가격은 크게 흔들렸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SHIB의 상대강도지수(RSI)는 30대 중반을 기록하며 과매도 수준에 근접했으나 아직 완전히 도달하지는 않았다. 현재 가격이 0.000011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래들의 추가 매도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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