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출시 이후 약 15,000% 상승했으며, 최근 300% 급등하며 시가총액 1,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함께 XRP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현재 세계 4위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2023년 법원 판결에 따르면, 기관 판매는 증권으로 간주되지만 개인 간 거래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으나, SEC는 이에 항소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규제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XRP는 국제 송금 및 외환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기존 국제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 대비 XRP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금융 기관의 채택을 확대할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금융 기관은 XRP가 아닌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만을 활용하고 있어, 실질적인 수요 증대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XRP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1,25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상승을 반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상승의 핵심 변수는 SEC 소송 해결 여부와 금융 기관들의 채택 확대 여부다.
투자자들은 XRP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분산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SEC 소송 및 주요 금융 기관들의 XRP 도입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XRP는 여전히 장기적 투자 가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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