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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장 폭락 유도하고 금리 인하 압박하나?...암호화폐 시장 변곡점 맞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5 [09:46]

트럼프, 시장 폭락 유도하고 금리 인하 압박하나?...암호화폐 시장 변곡점 맞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5 [09:46]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트럼프/출처: Donald J. Trump Posts From His Truth Social 트위터     ©

 

미국 증시와 크립토 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시장을 흔들어 연준이 금리를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연준이 대통령과 협의해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시장을 흔들어 자산 가격을 낮추고,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트럼프 행정부가 '7조 달러' 규모의 미국 부채 재융자를 앞두고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시장을 의도적으로 붕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초 정점 대비 약 60bp 하락했으며, 5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 속에서 JP모건은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며,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을 15%에서 20%로 높였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크립토 시장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펀드가 디파이(DeFi) 시장에 진입하며, 5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된 국채 상품이 모피(Morpho), 컴파운드(Compound)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피델리티(Fidelity)의 이더리움(ETH)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규정 변경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이 크립토 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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