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골드) ETF가 비트코인(BTC) ETF를 다시 앞서며, 전통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진다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내 금 ETF의 운용 자산(AUM)이 현재 1,500억 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 ETF(930억 달러)를 다시 추월했다. 이는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3,014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이 84,000달러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109,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인해 25% 하락했다. etf.com의 켄트 튠(Kent Thune)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처럼 거래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하는 금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현재 흐름은 단기적인 시장 반응일 뿐이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핫한' 투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다수 투자자는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리스크 있는 '핫소스' 자산을 원한다”라며, "금이 단기적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중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하루 4% 상승하며 85,000달러를 재돌파하기도 했으며, 향후 시장 안정성이 회복될 경우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거시 경제 상황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향후 가격 움직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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