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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솔라나보다 먼저 이더리움 넘어설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6 [22:30]

XRP, 솔라나보다 먼저 이더리움 넘어설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6 [22:30]
솔라나, 이더리움, XRP/챗GPT 생성 이미지

▲ 솔라나, 이더리움, XRP/챗GPT 생성 이미지     ©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의 가격이 이더리움(ETH) 대비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ETH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XRP/ETH 페어는 0.00128 ETH에 도달했으며, 이는 2024년 6월 최저점(0.00013 ETH) 대비 925% 상승한 수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돔(Dom)의 분석을 인용해, XRP가 0.0012 ETH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최소 16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2017년과 2018년, XRP가 이 저항선을 넘었을 때 대규모 상승 랠리가 발생한 전례가 있다. XRP가 이 패턴을 반복할 경우, 시가총액이 이더리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380억 달러로, ETH와의 격차는 1,000억 달러 미만이다. 특히, XRP의 완전희석 시가총액(FDV)은 최근 ETH를 초과하기도 했다. FDV는 현재 유통되지 않은 물량까지 포함한 이론적 시가총액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의 부진도 XRP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①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 ② 리플의 기관용 디파이(DeFi) 로드맵 공개, ③ 솔라나(SOL)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이유로 이더리움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4년 3월 시행된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 95% 감소했지만, 동시에 ETH 소각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약화됐고, ‘울트라사운드 머니(Ultrasound Money)’ 내러티브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디파이, 밈코인 거래, NFT 시장을 장악하며 이더리움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가 현재 0.0012 ETH 저항선을 돌파하는지 여부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XRP가 80% 이상 추가 상승할 경우, 시가총액에서 이더리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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