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급등장을 연출하며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13,000달러를 터치했다.
2018년 내내 극심한 베어마켓(약세장)에 갇혀있던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초 비트코인당 4천 달러 수준에서 지난 주말 1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등 2017년 말 불런(황소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시장이 과연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또 한 번 급강하할 것인가.
현재로선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단순한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심리를 넘어선 펀더멘털 차원의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코인리더스가 보도한 비트코인 랠리 이유(※관련 기사: "2019년 비트코인 랠리, 2017년과 확연히 달라"…급등 이유와 가격 전망?)에 더해, 미국 포브스(Forbes)는 △소셜미디어 거인인 페이스북과 아이폰 제조사 애플 등 세계 최대 기술 회사들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주었고, △뉴욕증권거래소를 보유한 ICE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플랫폼인 백트(Bakkt)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등 금융기관의 채택으로 투자자를 안심시켰으며, 올해 8월 라이트코인(LTC) 반감기(halvening, 블록 보상 감소)와 내년 5월 비트코인 반감기에 따른 공급 쇼크(supply shock) 전망 등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포브스는 이스라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의 말을 인용 "이번 랠리는 (2017년 황소장과 비교해) 지속가능성(sustainable)이 훨씬 높고, 가격은 현재의 인식(awareness)과 채택(adoption) 수준을 감안할 때 더 정당해(justifiable)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수평선 위에 먹구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전날 금융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헤지 펀드가 CME(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계약을 이용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지 펀드 및 대형 거래 업체들이 숏(매도) 포지션 비율을 높이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펀드와 트레이딩 매니저가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서 비트코인 숏 포지션 비율을 14% 늘렸으며, 기타 대형 암호화폐 거래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숏 포지션 비율이 롱(매수) 포지션 비율보다 3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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