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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비트코인 1만달러 회복 '시장 반색'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8/01 [07:31]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비트코인 1만달러 회복 '시장 반색'

박병화 | 입력 : 2019/08/01 [07:3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금리를 2.25~2.5%에서 2.00~2.25%로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 폭은 0.25% 포인트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 비트코인(BTC)이 1만 달러를 회복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8월 첫 날(한국시간) 오전 7시 20기준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61% 상승한 약 10,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6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93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0%이다. 

 

알트코인 시장도 오는 5일(예정) 반감기를 앞둔 라이트코인(LTC, 시가총액 4위)이 9% 가량 급등하는 등 대체로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보다 100억 달러 이상 급증한 약 2,758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영국 소재 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는 암호화폐 미디어 CCN을 통해 "오늘의 상승세는 "미니 범프(mini-bump),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정책 결정이 보다 강력한 비트코인 시장 랠리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연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해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은 없다"며 "과거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상상 속의 가상 현실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 겸 애널리스트인 톰 리(Thomas Lee)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사실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다음주 비트코인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깨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 출처: 톰 리 트위터     © 코인리더스


한편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라 관망 중이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디지털애셋의 창업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 정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향해 가고있는 시기에 ECB의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 상승의 연료가 될 것"이라며 "곧 비트코인 가격이 미친듯이 치솟을 수 있다. 안전벨트를 꽉 메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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