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SEC가 이날 비트코인 ETF 신청 3건에 대한 승인 여부를 재차 연기하며 이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SEC는 영원히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SEC는 반에크(VanEck SolidX),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 윌셔 피닉스(Wilshire Phoenix Funds)의 '미국 비트코인 및 재무부 투자 신탁(The United States Bitcoin and Treasury Investment Trust)' 등 3건의 비트코인 ETF에 대해 수개월 동안 승인 결정을 내지 않은 채 검토만 하고 있다, 결국 이날 승인 결정을 미뤘다.
CCN은 이와 관련해 미국계 자산운용사 '챕우드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Chapwood Capital Investment Management)' 소속 매니징 파트너인 애드 부토우스키(Ed Butowsky)를 인용 "비트코인은 증권( security)이 아니다. 증권에 대한 SEC의 정의는 거래 대상의 '내재 가치(underlying value)'를 포함하지만,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없는 가상의 개념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레이너스(Reiners) 듀크대 글로벌 금융시장 센터 책임의 분석을 빌어 "비트코인은 사실상 ETF라는 파생상품이 필요 없다. ETF는 투자자가 기초자산(밀, 옥수수 등)에 대한 소유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다"며 "반면 비트코인은 일종의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매입이나 저장이 용이하다. 또한, 시장은 사기와 조작이 난무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해 가격을 찾아낼(price discovery) 진정한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이유로 SEC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Cameron Winklevoss, Tyler Winklevoss)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CCN은 "궁극적으로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는 이유는 몇 주 전 스티븐 므누신(Steven T. Mnuchin) 미국 재무장관의 기자회견에 있다"면서 "(므누신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화가 불안정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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