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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대항마는 아마존〉구글〉애플〉월마트〉MS 順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9/04 [08:16]

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대항마는 아마존〉구글〉애플〉월마트〉MS 順

이선영 | 입력 : 2019/09/04 [08:16]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 중 22%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견제할 만한 기업으로 '유통 공룡' 아마존을 꼽았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 및 분석업체 신디케이터(Cindicator)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질문에 응한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22%)은 구글(14%), 애플(10%), 월마트(8.5%), 마이크로소프트(6.6%) 등 대형 기술 기업들보다 암호화폐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아마존은 수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발행 가능성 혹은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해 공개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리브라의 문제점에 대해 중앙 집중화, 페이스북에 대한 신뢰 부족, 프라이버시(privacy) 우려 등을 꼽았다. 반면 리브라를 통한 대량 채택(mass adoption)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밖에 75% 이상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또 다른 대기업이 자체 암호화폐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디케이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유리 로빈세프(Yuri Lobyntsev)는 "이번 조사를 통해 리브라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신뢰(trust)라는 점을 파악했다"면서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규제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리브라를 안착시킨다면 하나의 혁명(revolution)이 될 것이며, 지구상에서 최대 독점상품(monopoly)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쇼(Cryptotrader show) 호스트인 란 노이너(Ran NeuNer)는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암호화폐 사업을 내놓는다면 이는 매우 논리적인 일"이라며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용자를, 아마존은 더 많은 거래량을 갖고 있다. 이들 생태계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는 통화 가치 상승을 위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효과란 어떤 재화의 수요자가 늘어나면 그 재화의 객관적 가치, 즉 재화 이용자들이 느끼는 가치도 더불어 변하게 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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