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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위원장 "비트코인, NYSE·나스닥 상장 前 강력한 규제 필요"…ETF 승인 확률은?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9/20 [09:09]

美 SEC 위원장 "비트코인, NYSE·나스닥 상장 前 강력한 규제 필요"…ETF 승인 확률은?

이선영 | 입력 : 2019/09/20 [09:09]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Bitcoin, BTC)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과 같은 주요 전통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더 강력한 규제(better regulation)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출처: CNBC 트위터     © 코인리더스


 

1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최근 미국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소위 메이저 암호화폐 거래소라고 불리우는 거래소라고 해서 더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 거래는 주요 전통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전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며, 규제 여건이 완비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메이저 암호화폐 거래소가 나스닥이나 뉴욕 증권거래소와 같은 엄격한 규제를 전제 조건으로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클레이튼의 이같은 의견은 반에크(VanEck)와 솔리드엑스(SolidX)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제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후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클레이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 ETF에 근접해 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 있다"며, 커스터디(Custudy·수탁) 문제와 규제되지 않은 거래소의 가격 조작 위협 등을 해결 과제로 꼽았다.

 

한편 미국 정부 법률 변호사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확률은 0.01%"라고 꼬집었다. 

 

그는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 ETF 승인을 반려하며 비트코인 시장의 규제 환경 부재와 충분한 규모의 감시 공유 협정(surveillance-sharing agreements)을 원인으로 꼽았다. 비트와이즈 및 반에크 등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신청한 업체들은 존재하지 않는 시장에서 감시 공유 협정을 체결하기 어렵다. 그들은 그 대신 납득할 수 있는 가격 메커니즘을 내세워 SEC의 시장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려 했다. 이론상으로 가능한 방법이지만, SE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 철회는 SEC에게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의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선례가 만들어지면 그후 ETF 승인으로 가는 문은 더 좁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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