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이버 범죄도 급증하며 투자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알뉴스와이어(PR Newswire)에 따르면 신생 암호화폐 보험사 노블인슈어런스(nobl Insurance)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19년 8월 기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 이상이며, 향후 12개월 이내에 740억 달러의 신규 암호화폐 투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암호화폐 규모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암호화폐 소유자들의 사이버 범죄 인식과 이해가 부족해 해킹 등 범죄에 희생자가 될 위험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 노블인슈어런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피싱 및 해킹 사건 등 사이버 범죄가 2017년 이후 매년 300%씩 증가했으며, 2019년 6월에는 전년 대비 355%까지 급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암호화폐 투자자 중 64%는 얼마나 많은 해킹을 당했는지 모르거나, 1년에 5천만 달러 이하의 비교적 소소한 금액이라고 믿고 있었다. 특히 1,000달러 미만의 암호화폐 소지자들 중 48%는 해킹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었다.
다만 전체 암호화폐 소유자의 65%는 거래가 해킹될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보관 방식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콜드월렛(cold wallet)'에 보유 암호화폐를 보관한 투자자는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표적인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테리 리 쿠퍼(Terry Lee Cooper) 박사는 "매년 300% 증가하는 잔인한 속도로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 2022년까지 사이버 범죄 손실이 1,149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수치는 미국 암호화폐 투자 자산 전체보다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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