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거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19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을 만났다.
페이스북은 이날 CNBC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마크 저커버그는 워싱턴DC에서 의원들을 만나 그들의 우려를 듣고 미래 인터넷 규제에 대해 얘기했다. 또 오늘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좋고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저커버그와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며 "오늘 오벌오피스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좋은 만남을 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래 페이스북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공개한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를 두고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기반이 약하고 신뢰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저커버그와 트럼프의 깜짝 회동에 대해 "페이스북이 사생활 침해, 리브라 프로젝트 등으로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는 가운데 대통령과의 개인 외교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상원 금융업위원회(U.S. Senate Committee on Banking, Housing, and Urban Affairs)가 암호화폐 산업, 리브라 등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4일(현지시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청문회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SEC 의원인 로버트 잭슨(Robert Jackson), 엘라드 로이스만(Elad Roisman), 앨리슨 리(Allison Lee), 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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