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는 지난 6월 백서 공개 이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당초 예고했던 내년 초 런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이 규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리브라 출시를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리브라 생태계를 구축할 비영리단체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도 백서 공개 당시 밝혔던 주요 파트너사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철회하고 있어 페이스북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실제 리브라는 백서 발표 시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페이팔(PayPal), 우버(Uber) 등 전세계 27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0년 상반기 내에 100여 개의 공동창립 멤버를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리브라 주요 파트너사가 당국 정책 기관의 조사 등을 우려, 공개 지지를 거부했으며 리브라 참여 여부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리브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대한 변화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르며 용기가 필요하다. 이는 길고 긴 여정이 될 것이다. 리브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 협력사가 필요하다"면서 "리브라 협회 첫 파트너가 수주 내 확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IT미디어 더 버지(The Verge)가 공개한 페이스북의 최신 내부 회의 내용을 인용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리브라의 컨설팅 방법 등 초기 출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해당 회의서 저커버그는 리브라가 본격 가동되기 전 최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발생 가능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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