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행사 개최를 취소했다.
21일 삼성전자 개발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었던 SDC 2020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행사가 개최되는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SDC는 구글 개발자회의(I/O)나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같이 매년 삼성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0~11월 사이에 미국에서 개최돼왔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신기술 활용을 소개하고, 개발자들이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지난해 행사에서는 블록체인을 주제로 주요 세션을 열고,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을 초청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내보였다. 또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디앱 개발과 모바일 호환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 개발자 도구도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는 "최우선 순위인 직원, 개발자 커뮤니티, 파트너 및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행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SDC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기보다는 이미 조성되어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용해 교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개발자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중요한 뉴스를 계속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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