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군사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 기술 후보로 분산원장기술(DLT)를 선택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표한 '핵심기술 및 신생기술을 위한 국가전략'이라는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됐다. NSC가 발표한 '20대 핵심 및 신흥 기술 후보 리스트'에 DLT(분산원장기술)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퀀텀컴퓨팅, 우주 기술, 대량살상무기(WMD) 억제기술 등이 명단에 올랐다.
보고서에서 NSC는 해당 주요 기술들에 대한 투자 및 개발,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편 전략 추진에 관한 실질적인 수치나 구체적인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았다.
코인데스크는 "NSC에서 선택된 기술은 향후 투자, 개발, 사용 및 홍보 부분에서 우선적으로 배치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는 블록체인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라며 "미군 전투 작전을 위한 DLT 기술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국방력 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 미국은 국방수권법(NDAA)에 국가 안보를 위한 DLT 활용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포함시킨 바 있다.
국토안보부는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해 민간업체를 지원하는 '실리콘밸리혁신프로그램(SVIP)'을 통해 다뉴브 테크의 블록체인 호환 인프라 개발 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블록체인이 군수 프로세스 등 국방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고, 도입 의사 및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인도 국방부 장관 라자낫 싱(Rajnath Singh)도 블록체인을 현대전(戰)을 위한 차세대 기술로 지목했다. 장관은 "첨단기술이 전쟁 수행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술을 통해 국가 주요 인프라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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