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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티그룹 "제도권 관심 커진 비트코인, 주류 화폐될 수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3/02 [16:17]

(종합)시티그룹 "제도권 관심 커진 비트코인, 주류 화폐될 수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3/02 [16:17]


미국의 대형 은행인 시티그룹이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에 우호적인 보고서를 내놨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시티그룹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대규모 기관 투자와 증가하는 규제 사이에서 '존재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있다"고 전했다.

 

티핑포인트란 작은 변화들이 누적돼 갑자기 방향이 뒤집어지는 변곡점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블록체인 기반 경제에 대한 영감이며 새로운 탈중앙 암호화폐 시장을 창출했다"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북극성이다"고 표현했다.

 

이어 “최근 테슬라나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주류(메인스트림) 편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국제 무역에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티는 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가 자주 언급한 "모든 진실은 세 단계를 거친다. 첫째, 조롱당한다. 둘째, 격렬하게 반대한다. 셋째, 자명한 것으로 인정된다"는 문장을 인용, "10여 년 만에 이런 추세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미래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을 주목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티는 "비트코인이 주류 통화로 채택받기 위해서는 가격 변동성, 보안, 속도·규모 등과 같은 비효율성 등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이슈가 있어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자칫 버블로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코로나 19 이후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식을 수 있다. 이 경우 제도권 투자 열기가 급격히 식어 비트코인을 더 투기적인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2일(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64% 상승한 약 48,52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9,039억 달러 규모이고,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0.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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