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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0.50달러 회복 어렵네…XRP 운명, SEC 소송 결과에 달렸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21/03/17 [17:35]

리플 0.50달러 회복 어렵네…XRP 운명, SEC 소송 결과에 달렸다?

박병화 | 입력 : 2021/03/17 [17:35]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16일(한국시간) 사상 최고가 61,700달러선에서 10% 가량 급락했지만 인기 암호화폐 리플(Ripple, XRP)은 장중 20% 가량 급등하며 0.52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0.50달러 아래로 떨어져 17일(한국시간) 현재 0.46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핵심 저항인 0.50달러 수준을 확실히 넘어서는 게 향후 반등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날 리플 가격 하락은 리플 고래의 매도세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미디어 유투데이는 "지난 20시간 동안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들이 2억 7,930만 개의 XRP 토큰을 이동했고, 코인베이스의 경우 한 번에 2억 XRP를 옮겼다. 이동된 XRP의 총 금액은 132,553,463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 연방 법원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에 XRP 투자자들이 개입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변호사 존 데턴은 SEC의 리플 기소로 인해 XRP 투자자들이 최소 1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하며, 수천 명의 XRP 투자자를 대표해 소송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만약 요청이 받아들여졌다면, XRP 홀더들은 제3 피고인 신분으로 소송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리플이 XRP 군대의 도움없이 규제 당국과의 법적 공방을 진행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XRP는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회사인 리플랩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소송 결과만이 리플 토큰의 장기적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리플은 SEC의 법적 조치에 대해, 2015년에 규제 기관인 핀센이 XRP를 가상화폐로 선언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리플의 변호인단은 SEC가 비증권으로 선언하게 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문서를 법정에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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