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9% 하락한 약 54,1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 총액은 약 1조 78억 달러 수준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0,000달러 저항 돌파에 연거푸 실패한 후 약세장 징후가 나타나면서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글래스노드의 암호화폐 분석가들의 말을 빌어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불마켓(황소장)의 하반기 이후 단계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글래스노드의 주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에서 신규 투기자로 '부(富) 이전'이 일어났는데, 이는 시장이 정점(euphoric top)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주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에 가깝고, 변동성과 탈중앙화 속성 때문에 화폐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투자 위험성을 경고했다.
반면 업계 펀드매니저 겸 암호화폐 분석가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트위터를 통해 "폭락장은 종종 있지만 항상 베어마켓(약세장)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트코인 저점 매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많은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과거처럼 비트코인이 붕괴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제도적 관심의 증가를 꼽고 있다. 비자,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은 최근에 참여하게 된 금융 거물들 중 일부이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BTCC의 설립자인 바비 리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은 3, 4년에 한 번꼴로 찾아오는 비트코인의 황소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거품이 터질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최대 80%~9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중간에 변동이 있긴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격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혹은 4분기에 18~2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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