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나스닥 상장이라는 역사적 이벤트에 비트코인 가격이 65,000달러에 육박하는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라 충격이 컸다.
지난 주말 동안 시장을 침체시킨 이유에 대해 많은 소문과 추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 리서치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디지털자산 전략 부사장인 리오르 심론(Leeor Shimron)은 "지난 주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비트코인이 대거 유입돼 투기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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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론은 "지난 주말 대량 매도가 발생했을 때 약 5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청산됐고, 알트코인 시장을 포함하면 95억 달러가 청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만에 50%까지 하락했던 2020년 '검은 목요일(Black Thurday)'와 비교하면 두 배나 되는 가치다. 이번 매도가 15% 하락에 그치고 빠르게 반등했다는 것은 지난 1년 동안 시장이 얼마나 성장하고 성숙했는지 말해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심론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6만 달러가 회복될 때까지 앞으로 2주 정도 더 긴 통합(바닥다지기) 기간을 갖을 것"이라며, "향후 몇 주 동안 통합하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이 더 높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펀드스트랫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 BTIG의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 줄리안 에마누엘(Julian Emanuel)은 "비트코인이 주말 대폭락 이후 당분간 50,000~65,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면서, 56,500달러 부근의 50일 이동평균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케이티 스톡톤(Katie Stockton) 페어리드증권(Fairlead Securities) 수석 기술전략가는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는 69,000달러이다"면서도,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하면 42,000달러 지지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강한 상승기에는 가격이 과매도 상태에서 빠르게 반등할 때 이익이 나기 때문에 상당폭 하락해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는 지난 4월 18일 거래자들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을 더 낮은 수준에서 살 수 있는 기회에 뛰어들면서 일어난 일로 보인다"면서, "실제 비트코인이 18일 50,447.50달러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은 거래자들이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58,775달러선)를 넘어서면 첫 번째 강세의 조짐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64,849.2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하지만 20일 EMA를 극복하지 못하면 50,460달러의 재시험 가능성이 커진다. 이후에도 매도세가 거세지면 비트코인 가격은 43,006.77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가총액 1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58% 하락, 약 54,365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1조 231억 달러 규모이다. 도미넌스(시총 점유율)은 52.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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