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핫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해 만든 사진이나 영상)’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 DOGE)의 지난 7일간 실적마저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기준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24시간 전 대비 20.22% 급등, 94.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TC는 지난 7일간 약 185% 치솟으며,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 중 상승률이 가장 높다. 도지코인(DOGE)의 경우 93%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현재 약 107억 달러까지 급증했고, 시가총액 순위도 19위에 안착했다.
이처럼 이더리움 클래식이 폭등하는 이유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뚜렷한 이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급상승하면서 하드 포크된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추측된다.
또, 각국 정부의 저금리와 양적완화 기조에 따른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더리움 클래식 랠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ETC 가격이 지난 2020년 8월 '51% 공격'을 받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가 분명히 도움이 됐다"며 "특히 최근 ETC 급등세는 주식거래에 특화된 소셜미디어(SNS)인 '스톡위츠(Stocktwits)' 등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주요 암호화폐 투자자나 분석가들이 이더리움 클래식을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이더리움을 대체할 수 있는 소위 '이더리움 킬러(Ethereum killer)' 중 하나로 언급하고 있다"며, 이같은 관심이 ETC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더리움 클래식은 2016년 7월 20일에 진행된 이더리움의 하드 포크(Hard Fork)로 새로운 블록체인이 생기면서 탄생했다.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스마트컨트랙트(계약 내용을 미리 프로그래밍해두고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 사용을 지원하는 암호화폐이며, 작업증명(PoW·Proof of Work) 모델을 고수하고 있다.
또, 이더리움 클래식은 발행 한도가 2억1000만개로 발행 한도가 없는 이더리움과 차이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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