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랜트 “비트코인 최저점은 21,000달러”…트럼프 "BTC는 스캠, 강도 높게 규제해야"
6월 8일(한국시간) 오전 7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99% 떨어진 약 34,1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33,799달러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411억 달러까지 감소했으며,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0.9% 수준이다.
전일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화폐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36,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적절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면, 큰 관점은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 시장은 64,700달러 고점을 찍은 후 30,000달러까지 조정됐다. 이어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21,000달러다. 어째서 이미 대폭 조정된 시장에서 레버리지 없는 롱(매수) 포지션을 버리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다만 이어진 트윗에서 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70%이며, 0에 수렴할 가능성은 30%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도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기술 분석가 리치 로스(Rich Ross)의 리포트를 인용 "비트코인이 2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며 기술적 수준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중요 지지선인 29,000달러를 테스트 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2만 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애널리스트 야슈 골라(Yashu Gola)도 1930년대 초 리처드 와이코프가 개발한 가격 예측 모델 와이코프(Wyckoff Method) 모델을 통해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하락 패넌트형패턴을 보이고 있어 2만 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략가도 최근 고객 대상 리서치 노트에서 "5월 19일 암호화폐 급락장 여파로 기관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며 "기관 수요 약화로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스캠이며 매우 높은 강도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은 달러와 경쟁하는 통화이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이 세상의 화폐는 달러여야 한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7월에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비트코인의 팬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발생한 암호화폐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8,2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다만 해당 자료는 자신 신고한 소비자의 피해액만 추산하기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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