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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달러 회복, 저가 매수 기회일까…美 상원의원 "BTC 가격 하락에 신나"

비트코인 급반등에도 3만달러 재붕괴 불안감 여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6/24 [07:50]

비트코인 3만달러 회복, 저가 매수 기회일까…美 상원의원 "BTC 가격 하락에 신나"

비트코인 급반등에도 3만달러 재붕괴 불안감 여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6/24 [07:50]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3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51% 상승한 약 33,49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4,753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사상최고가인 64,805달러(ATH코인인덱스 기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6,250억 달러 규모이며,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6.8%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장중 한때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하지만 중국의 규제 강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실제 스큐(Skew)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며칠 동안 급격히 회복되지 않으면 현재 분기의 하락이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최악의 분기가 될 수 있다.

 

또,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멤풀(mempool)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클리어됐다. 이는 비트코인 수요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멤풀은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추가되기 전 대기 상태로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수요를 나타내는 중요 지표 중 하나다. 멤풀이 클리어 됐다는 것은 비트코인 수요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모든 베어마켓(약세장)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공포와 공포를 일으키는 이벤트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장기 펀더멘털이 유지되는 한 현명한 투자자는 조정 상황에서 매수해야 한다. 실제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는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최근 약세장에 비트코인을 축적(매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 시장이 바닥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패닉 매도 중에도 지지선이 강력히 유지되면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해당 미디어는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스택 펀드(Stack Funds)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상당히 근접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강세 국면"이라고 전했다. 레너드 네오(Lennard Neo) 스택 펀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거시적 관점은 바뀌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은 상승 기반을 닦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크립토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퍼드(FUD; 공포, 불확실성, 의구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트레이더들의 3만 달러 수성 여부에 대한 전망이 양극화로 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샌티멘트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에 시장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이 군중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화당 소속 미 상원의원이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인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와이오밍)가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저가매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며 "추가 하락시 더 매수할 예정이라 신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비트코인을 유나이티드 렌탈(United Rentals) 주식에 비유하며 "바위처럼 떨어졌고, 나는 이를 계속 보유했으며, 결국 지난 수년간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비트코인은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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