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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7,000달러선 두고 황소·곰 공방 치열…"단기 위험관리 필요"

7일 기준 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 사상 최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8/27 [11:44]

비트코인 47,000달러선 두고 황소·곰 공방 치열…"단기 위험관리 필요"

7일 기준 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 사상 최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8/27 [11:44]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주간 랠리를 통해 3개월여만에 50,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 또 거래량과 모멘텀 부족으로 51,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서 46,394달러(코인마켓캡 기준)까지 가격이 후퇴했다. 현재는 47,000달러선에서 황소(매수 세력)과 곰(매도 세력) 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8월 2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약 47,3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93%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9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현재 약 8,886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4.1% 수준이다.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71로, 전날 75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며 기술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 추세에도 44,000달러 수준에서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51,000달러의 가격 수준은 현재의 약세 추세를 무효화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중요한 가격이다"고 분석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는 한 분석가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4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가짜 하락(fake dip)'이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50,000달러를 성공적으로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스(Fairlead Strategies)의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Katie Stockton)의 말을 빌어 "비트코인은 향후 1~2주 더 횡보 내지 하향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의 중기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39,652달러에 자리잡은 50일 이동평균이 첫번째 지지선임을 감안할 때 아주 단기적으로는 일부 위험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도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에 따르면 50,000달러에서 51,000달러 사이의 저항 영역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켜봐야 할 핵심 임계 값은 약 46,700달러에 있는 ‘볼린저 밴드’의 중간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볼린저 밴드를 만든 존 볼린저(John Bollinger)는 트윗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기준 온체인 거래량이 1,880억 달러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가 총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개수 기준으로는 7일 평균 360만 BTC가 이체됐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 10,000~12,000 BTC 규모의 대량 이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는 거래소 월렛 간 이동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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