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20일(현지시간) 3,1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29일 만에 처음 기록된 가격 수준으로, 16일 4,106달러의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나타난 조정 국면이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8일의 4,877달러로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2024년은 이더리움에게 혼재된 해"로 평가했다. 초반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해 5월에만 24.7% 상승했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비트코인(BTC) 반감기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4월에는 17.2% 하락했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 위기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2분기 -5.08%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시장 심리는 공포와 탐욕 지수(Greed Index) 57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에 있어, 투자자들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러나 ETH의 중요한 지지선인 2,900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2025년 이전에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몇 가지 요인이 언급된다. 첫째, ETF를 통한 기관 투자가 계속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확장성 개선은 투자자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 셋째,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규제 환경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eacon Chain Deposit Contract에 예치된 3,800만 ETH를 비롯해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보유량도 시장 유동성과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이더리움 가격은 3,279달러이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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