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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채권자 상환 개시…비트코인 당시 1만 5천 달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04 [09:45]

FTX, 채권자 상환 개시…비트코인 당시 1만 5천 달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04 [09:45]
암호화폐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FTX가 챕터 11 파산 정리 계획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자산 상환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계획은 2022년 11월 파산 이후 2년 만에 채권자 보상 절차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을 의미한다.

 

FTX는 최대 165억 달러를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예정이며, 98%의 채권자들은 승인된 청구 금액의 119%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TX 채권자 포털에서는 채권자들이 총 8단계 절차를 통해 상환 서비스 제공자를 선택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 제공자는 크라켄(Kraken)과 비트고(BitGo)다.

 

채권자들은 2025년 1월 20일까지 세금 신고서 제출, 상환 서비스 제공자 선택 및 제재 확인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기한을 넘길 경우 초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후속 지급에 포함될 예정이다.

 

상환 절차는 미국 달러와 디지털 자산 중 선택해 수령할 수 있으며, 크라켄과 비트고는 다양한 지급 옵션을 제공한다. 다만,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들 서비스 제공자의 운영이 금지되어 있어 특정 지역 채권자들의 지급은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FTX는 자산 분쟁 해결을 위해 65억 달러의 예산을 마련했으며, 분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모든 지급액은 2022년 11월 파산 당시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되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 5천~1만 7천 달러로 현재 가격 1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FTX는 기존 파산 사례와 비교해 빠른 상환 일정을 내세우며, 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Mt. Gox) 사례에 비해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2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FTX는 상환 가능한 자산으로 총 147억~165억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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