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가 현재의 토큰 발행 모델을 시장 기반의 가변적 발행 모델로 전환하는 제안을 논의 중이다. 이 제안은 네트워크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검증인과 투자자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이 제출한 제안, SIMD-0228은 스테이킹 참여율에 따라 새로운 토큰 발행량을 조정하는 시장 기반 솔루션을 포함한다. 제안에 따르면, 스테이킹 참여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토큰 발행량이 증가한다. 반대로 참여율이 50%를 초과하면 발행량이 제한되며, 인플레이션율 상한선이 설정된다.
스테이킹 리워드 플랫폼 StakingRewards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SOL의 약 65%가 스테이킹되어 있다. 제안이 채택되면 스테이킹 참여를 유도하고 인플레이션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5월, 솔라나 검증인들은 SIMD-0096 제안을 통과시켰다. 이 제안은 검증인 우선 수수료의 50%를 소각하는 메커니즘을 제거하고, 100%를 블록 생성자에게 할당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SOL의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특히, 이 인플레이션은 검증인들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스테이킹에 참여하지 않는 SOL 보유자들에게는 보유 자산의 희석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해당 제안은 77%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으나, 아직 메인넷에 구현되지는 않았다.
솔라나의 검증인 보상을 위한 대안으로 최대 추출 가능 가치(MEV)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MEV 블록 생성 솔루션인 Jito는 1억 달러 이상의 팁을 제공하며, 검증인들에게 추가적인 수익원을 제공했다. MEV 기반 보상은 검증인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네트워크의 우선 수수료 100%를 검증인에게 할당할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솔라나의 이번 제안은 네트워크 보안과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며, 검증인과 투자자 간의 균형을 찾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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