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울브리히트의 어머니와 통화했으며, 자유주의 운동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그의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면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울브리히트가 받은 ‘40년형과 2건의 종신형’이 터무니없다고 덧붙였다.
울브리히트의 사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으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다. 비트코인(BTC) 지지자들은 그의 조기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미국 상원의원 랜드 폴도 트럼프에게 사면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울브리히트의 사건과 관련해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그가 실크로드의 운영에 깊이 관여했지만, 자유 시장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이라며 그에 대한 형량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그를 "비트코인 전설"로 칭하며, 초기 비트코인 시장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2011년 울브리히트가 개설한 실크로드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익명 거래를 가능하게 하면서 BTC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비록 불법적인 목적의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초의 피어투피어(P2P)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비트코인 프로젝트 개발자인 아미르 타키는 "울브리히트 덕분에 암호화폐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의 석방을 환영했다. 한편, 억만장자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도 2019년 그의 사면을 촉구하며 "미국은 울브리히트와 같은 혁신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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