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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소송, 새로운 전환점 맞이할까…1월 23일 비공개 회의 주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22 [17:25]

리플 소송, 새로운 전환점 맞이할까…1월 23일 비공개 회의 주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22 [17:25]
리플(XRP)

▲ 리플(XRP)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새로운 의장 체제에서 첫 비공개 회의를 예고하면서 리플(XRP) 소송의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폭스 비즈니스의 기자 엘레노어 테렛은 SEC가 1월 23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의장의 사임 이후, 친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공화당 소속 마크 우예다(Mark Uyeda) 위원이 임시 의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SEC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선샤인 법(Sunshine Act)’ 공지를 통해 회의 일정을 발표했다. 해당 회의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SEC 본부에서 현지시간으로 1월 23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위원들과 법률 고문, 기록 비서 및 일부 직원만 참석할 수 있으며, 일반 대중의 참여는 제한된다.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에는 소송 해결, 행정 절차 합의 및 집행 조치와 관련된 논의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XRP 커뮤니티에서는 리플과의 소송이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XRP 지지자들은 우예다 의장 대행과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에게 리플 커뮤니티를 실망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전 SEC 관계자인 마크 파겔(Marc Fagel)은 리플 소송 합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번 비공개 회의가 SEC에서 매주 열리는 회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파겔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결정의 대부분이 겐슬러 의장 재임 시절 계획된 사안일 가능성이 높으며, 특별한 발표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테렛 기자 역시 자신의 게시물이 단순한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지나친 기대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리플과의 소송은 제2순회 항소법원에 계류 중이며, SEC는 리플의 프로그램적 판매 및 XRP의 기타 배포가 비증권으로 판결된 1심 결과를 뒤집기 위해 항소 중이다.

 

마크 우예다는 현재 임시 SEC 의장으로 재직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SEC 의장으로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지명한 상태다. 우예다는 SEC 위원으로 활동하던 2022년부터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규제 방식을 “재앙”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예다는 전날 암호화폐 규제 강화를 위한 ‘크립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켜 보다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플과의 소송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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