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5대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스트리미, 코빗)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5대 코인거래소 월평균 가입자 수가 4.5 배로 증가했다.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이들 가상자산 거래소 월평균 가입자 수는 10만8천695명으로, 모두 108만6천950명이 새로 가입했다.
트럼프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신규 가입자 수가 급증해 월평균 49만2천464명이 이들 가상자산 거래소에 신규 가입했다.
지난해 전체 신규 가입자 207만1천877명 중 47.6%인 98만4천927명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유입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작년 전체 신규 가입자 수 중 40대 이상 가입자가 47.5%(98만3천360명)였는데, 특히 11월과 12월에는 40대 이상 중장년층 가입자가 46만3천291명이었다.
이헌승 의원은 "미국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코인거래소 신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유입세가 높아지는 만큼 급격한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상자산의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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