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3천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트코인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8일 하루 동안 10만 달러 아래로 잠시 하락했으나, 일간 종가는 10만 2천 달러로 회복하며 심리적 지지선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를 통해 29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동결할 확률을 99.5%로 예측하고 있다.
12월 FOMC 회의 기록에 따르면, 연준은 2025년에 더욱 신중한 금리 인하 정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경제 약세 및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확인될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여부보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발언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할 경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하방 목표 가격은 약 9만 4천 달러로 설정되고 있다. 9만 7천 달러에서 형성된 '동일 저점(EQL)'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 분석가들은 이 범위가 무너질 경우 8만 8천 9백 달러로의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 아래에서 열리는 첫 번째 회의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트럼프는 최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유가 하락을 이유로 금리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전보다 비둘기파적 발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를 보였으며, 주거 비용 관련 지표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10만 7천 달러를 돌파하고 하락 추세선 저항을 넘는다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과 함께 11만 달러 이상으로의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므로 트럼프의 발언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FOMC 발표 전후로 비트코인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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