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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향후 움직임, 美 고용 지표에 달렸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31 [18:01]

비트코인 향후 움직임, 美 고용 지표에 달렸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31 [18:0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의 향후 움직임이 미국 노동 시장 데이터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실업률과 신규 고용 수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비트코인의 유동성과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양적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실업률이 4.1~4.2% 범위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업률이 과도하게 낮거나 높아질 경우 채권 수익률과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변동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월 10일 발표된 미국 노동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실업률은 4.1%로 소폭 하락했으며, 예상보다 강한 25만 6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노동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어 비트코인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7천 건으로 예상치(22만 건)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연준은 1월 29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부는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4.526%, 2년물 국채 금리는 4.213%로 하락하며 금융 시장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채권 금리 하락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으며, 만약 향후 고용 지표가 둔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4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노동 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강한 고용 지표가 발표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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