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2025년 만기가 도래하는 9.2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가 부채가 비트코인(BTC)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36.2조 달러 국가 부채의 25.4%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리 인상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베시 레터는 현재 미국 재무부의 평균 금리가 3.2%로, 지난 1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가 절실하지만,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인하를 보류한 상태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 높은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금리 변화에 민감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가 부채 만기와 재정 적자가 달러 강세를 유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5년 상반기에는 전체 부채의 약 70%가 재정비될 예정이어서, 이 시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올해 초 역대 최고가인 10만9,100달러를 기록한 후 5일(현지시간) 현재 9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일부 분석가는 재정 리스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임모탈(Immortal X)은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흐름과 시장 수요를 분석한 결과, 단기적으로 12만 달러, 장기적으로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와 다르지만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하며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9.2조 달러 규모의 부채 만기는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적 가격 패턴과 투자 수요, 그리고 잠재적인 비트코인 준비금 승인 등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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