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2024년 4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회사명을 '스트래티지(Strategy)'로 변경하며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더욱 강화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세일러는 2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ig Strategy Day"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며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Micro'를 제외하고 'Strategy'로 브랜드를 변경했으며, 로고에 비트코인 기호(₿)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웹사이트와 X 계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비트코인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재무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채택했다. 2024년 4분기 동안 회사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단행했다. 10월부터 12월 사이 클래스 A 보통주 4,230만 주를 발행 및 매각해 151억 달러를 조달했고,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추가로 648만 주를 매각해 24억 달러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2024년 11월에는 2029년 만기 0% 전환사채 30억 달러어치를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으로 활용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매입 전략으로 스트래티지는 2024년 말까지 총 21만 8,88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으며, 이는 20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2025년 1분기에도 이 흐름을 이어가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첫 번째 STRK 전환 우선주를 발행해 5억 8,400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은 74.3%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몇 달간 꾸준히 클래스 A 보통주를 판매해 자금을 조달했던 회사가 지난주에는 추가 주식 매각을 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