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조정을 극복하고 9만8000달러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분석을 근거로 새로운 역대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4년 8월 9일 기준 310만 BTC였던 거래소 보유량은 2월 5일 267만 BTC로 13%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하며,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5일 하루 동안 1만7000 BTC가 출금되었으며, 이 중 1만5000 BTC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소로 미국 달러 지수(DXY)의 약세가 지목됐다. 2월 3일 109.51을 기록했던 DXY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위협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07.67까지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반 현물 비트코인 ETF(Spot Bitcoin ETF)로의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25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2024년 1월 11일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역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주간 차트에서 강세 패턴인 '불 플래그(Bull Flag)'가 형성되고 있으며, 만약 10만18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16만7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63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와 거시경제 요인, 기관 수요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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