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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의 비트코인, 되찾을 수 있다?...테더 CEO "양자 컴퓨팅이 열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2 [04:00]

사토시의 비트코인, 되찾을 수 있다?...테더 CEO "양자 컴퓨팅이 열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2 [04: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양자 컴퓨팅의 발전으로 인해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비트코인(Bitcoin)이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래된 비트코인 지갑이 양자 컴퓨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으며, 보안이 취약한 주소에 보관된 BTC가 다시 시장에 유입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도이노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초기 비트코인 지갑의 보안 취약성이 드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비트코인 지갑은 공개 키(Public Key)를 노출하는 'P2PK(Pay-to-Public Key)' 방식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보안 구조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해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최신 보안 기능이 적용된 '양자 저항(Quantum-Resistant)'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비트코인 지갑 소유자가 여전히 개인 키(Private Key)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한편,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의 암호화 기술이 여전히 양자 컴퓨팅의 위협보다 앞서 있으며, 향후 블록체인이 양자 저항성을 갖춘 보안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지갑 사용자가 보안이 취약한 기존 주소를 버리고 더 강력한 보안 체계를 갖춘 주소로 옮기면, 양자 컴퓨팅의 위협은 무력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사토시 나카모토의 BTC가 P2PK 지갑에 남아 있다면, 양자 컴퓨팅 기술이 발전할 경우 해당 자산이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조치를 위해 해당 비트코인을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르도이노는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언제나 2,100만 개만 존재할 것이며, 양자 컴퓨팅이 이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력한 보안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비트코인 낙관론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 양자 컴퓨팅 시대에서도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사토시의 BTC가 복구될 가능성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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