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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갑 5개월 만에 최저… 개미 투자자 이탈, 고래들은 매집 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5 [11:43]

비트코인 지갑 5개월 만에 최저… 개미 투자자 이탈, 고래들은 매집 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5 [11:43]
암호화폐 고래

▲ 비트코인 고래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비어 있지 않은 지갑(non-empty wallets) 수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활성 지갑 수는 약 5,470만 개로,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소규모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고 시장을 떠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소형 지갑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같은 현상은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서 종종 발생했으며, 이후 강한 반등이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시장에서는 공포심리에 의한 매도가 시장 하락의 끝자락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대형 비트코인 보유자(고래)들은 지속적으로 BTC를 축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만~10만 BTC를 보유한 지갑 주소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100~1,000 BTC를 보유한 지갑 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들이 저가 매수를 통해 보유량을 늘리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활성 주소 수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를 의미하며, 현재 시장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과거에도 비슷한 패턴이 발생한 후 대규모 회복 랠리가 나타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조정이 강세장으로 전환되기 전의 신호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시장이 반등하려면 고래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소규모 투자자의 매도세가 진정되는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대형 지갑의 매수 동향, 활성 지갑 수의 회복, 온체인 거래량 증가 여부 등을 주목하며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는 여전히 신중하지만, 대형 투자자들이 조용히 다음 상승장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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