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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비트코인 버블, 확 빠질 것"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7/12/28 [10:21]

금감원장 "비트코인 버블, 확 빠질 것"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7/12/28 [10:21]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버블이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27일 출입기자 대상 금융포럼 송년 만찬을 하면서 "2000년 초반 IT 버블 때 IT 기업은 형태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면서 "나중에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과세 추진을 제도권 편입으로 이해하는 시각에 대해선 "도박장에서도 소득이 나오면 과세하듯 모든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제도권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전 세계적인 가상통화 열풍을 보면 금융완화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며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도 일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상통화는 법정화폐로 보기 곤란하며, 모든 중앙은행들이 투기적인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 경제를 책임지는 수장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향후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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