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밈코인 시장의 붕괴 속에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분석업체 10X 리서치는 BTC가 7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과거 강세장 종료 시점과 현재 시장 상황 사이에 유사점이 많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10X 리서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안이 시장 전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밈코인 시장의 붕괴가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1월 108,000달러를 돌파했던 BTC 상승세가 무너진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디크립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긴장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BTC는 한때 83,000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여전히 한 달 동안 14%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밈코인 도지코인(DOGE)은 같은 기간 동안 33% 이상 급락했다.
또한, 10X 리서치는 밈코인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소매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DOGE는 트럼프 당선 직후 0.48달러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0.166달러까지 하락했으며, 트럼프의 공식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TRUMP)도 85% 폭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과거 강세장에서 나타났던 과도한 투기적 매수세가 현재는 소멸하면서, 시장의 하락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디크립트는 시장이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려면 새로운 서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0X 리서치는 “과거 사례를 보면, 다음 상승 랠리는 새로운 강력한 내러티브가 형성되어야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현재로서는 연준(Fed)의 정책 변화, 기관 투자 확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디크립트는 BTC가 73,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강력한 반등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밈코인 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매크로 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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