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7일간의 발행 중단을 끝내고 새로운 RLUSD 650만 개를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발행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장과 함께 XRP 생태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RLUSD 650만 개를 추가 발행하며 총 공급량을 약 1억 4,149만 개로 늘렸다. 이는 3월 7일 RLUSD 230만 개를 발행한 이후 7일 동안 공급이 멈췄던 것과 대비된다. 리플은 발행 중단 이유와 재개 배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리플의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RLUSD 발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되돌려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상원에서 추진 중인 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안(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과 관련이 있다. 해당 법안은 토큰 발행자가 법적 요구에 따라 자산을 동결하거나 압류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슈워츠는 Ripple이 이를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RLUSD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며 Ethena USDe, Circle의 EURC 등 일부 경쟁 스테이블코인을 앞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Revolut과 Zero Hash 같은 주요 플랫폼이 RLUSD를 통합하며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다. 리플은 이를 통해 RLUSD를 주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자리 잡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RLUSD 공급 확대가 XRP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XRP 시장은 최근 변동성이 커졌으며, 규제 환경 변화와 XRP ETF 승인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이번 상승장에서 최대 1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2.3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전 대비 5% 이상 오른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1,366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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